LG-에릭슨(대표 이재령)은 30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모든 절차를 끝내고 공식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날 새로운 CI도 공개했다.
세계적인 통신장비회사인 에릭슨은 지난 4월 LG전자와 노텔네트웍스의 국내 합작사인 LG-노텔의 노텔 지분(50%+1주)을 인수하기로 했다. 당시 인수 금액은 2억4천200만달러. 에릭슨은 인수에 합의한 지 2개월 여 만인 이날 LG-노텔 내 노텔 지분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30일부로 새 합작법인인 LG-에릭슨을 공식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에릭슨은 새롭게 출범하는 지분 50%+1주를 보유하면서 LG-에릭슨의 새로운 대주주로 등극했다. LG전자는 기존과 같은 수준인 50%-1주의 지분을 보유한다.
LG-노텔을 이끌었던 이재령 사장이 새 합작법인인 LG-에릭슨의 CEO를 맡게 됐다.
이번 합작법인 추진은 이동통신 및 장비 부문 국내 선두 기업과 세계 최대 통신 장비업체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글로벌 LTE 기술 개발 리더인 에릭슨과의 합작은 향후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에릭슨 이재령 CEO는 "새로운 대주주인 에릭슨과의 사업협력 및 기술 시너지를 통한 사업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면서 "고객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서비스 개발을 함께하는 통신장비 전문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에릭슨은 서울에 본사 조직과 마케팅 부서를, 안양에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총 직원 수는 약 1천300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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