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소프트웨어 기업인 핸디소프트가 횡령협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2009년 매출이 줄어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횡령혐의로 검찰 수사까지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핸디소프트(대표 윤문섭)는 9일 "횡령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통한 검찰조사가 있었다"며 "그러나 현재까지 관련 혐의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공시했다.
검찰은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핸디소프트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주요 관계서류를 확보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핸디소프트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공시외의 언급이 곤란하다"면서도 "대표이사나 특정인을 검찰이 지정해 횡령혐의를 두고 있는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류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해 혐의 입증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소프트웨어 1세대 기업인 핸디소프트는 지난해 169억원의 매출에 영업손실 5억원, 당기손실 5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실적(매출 263억원, 영업손실 10억원, 당기손실 14억원)과 비교할 때 매출이 줄어든데다 금융권 부채 등의 압박을 많이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기존 그룹웨어 중심의 소프트웨어에서 모바일용 그룹웨어쪽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해왔다.
한편,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 장 마감 후 핸디소프트에 횡령설의 사실여부를 밝히라고 조회공시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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