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콘솔 게임기 'X박스 360'이 미국 시장에서 3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7월 판매대수에서 닌텐도의 '위'를 앞질렀다고 블룸버그가 13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MS는 지난달에 X박스 360을 44만3천500대 가량 팔았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반면에 닌텐도 위는 지난해와 엇비슷한 25만3천900대가 팔렸으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의 경우 21만4천500대가 팔렸다.
7월에 가장 많이 팔린 콘솔 게임은 EA의 'NCAA 풋볼 11'였다. X박스용이 36만8천 카피, PS3용이 29만8천800 카피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X박스 360의 이같은 약진은 지난 6월에 출시한 새 모델 덕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더 얇고 와이파이 망에서 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기존 제품과 같은 299달러99센트다.
한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말 '모션 컨트롤러'를 출시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달리 닌텐도는 특수 안경 없이 3D 이미지를 볼 수 있는 모델을 선보여 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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