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여행 업계가 구글의 ITA 소프트웨어 인수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향후 추이가 관심을 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트래블로시티, 트립어드바이저, 엑스피디아, 사버 등 다수의 온라인 여행 업체들은 이날 '페어서치(FairSearch.org)'라는 연합체를 구성했다.
페어서치는 구글의 ITA 인수를 반대하기 위한 조직이다. ITA는 여행 관련 검색 업체인데, 지난 7월 구글이 이 업체를 7억 달러에 인수키로 한 바 있다.
페어서치는 이날 연합체 구성과 관련해 "구글이 온라인 여행 검색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려 한다"며 "그 결과로 소비자 선택폭이 줄고 여행 가격이 높아질 것"이라고 구글의 ITA 인수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또 의회를 상대로 구글의 ITA 인수를 저지시켜달라는 로비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美 법무부도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법무부는 구글이 인수 후에 여행 회사들로 하여금 ITA의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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