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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튠스, 마침내 비틀즈 음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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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비틀즈 음원을 아이튠스에서 판매하게 됐다고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비틀즈 공식 사이트(http://www.thebeatles.com/)에서도 이날 아침 아이튠스와의 제휴 소식을 공개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비틀즈 멤버인 폴 매카트니는 "아이튠스에 우리 음악을 넣어 진짜로 기쁘다"며 "레코드판으로 냈던 우리 노래가 디지털 세계에서도 옛날과 마찬가지로 사랑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은 환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아이튠스에서 판매하는 비틀즈 음악은 13개 오리지널 앨범과 특별 앨범 등이다. 곡당 가격은 1.29 달러이며, 대부분의 앨범 가격은 12.99 달러다. '패스트 매스터스(Past Masters)' 같은 특별 앨범은 19.99 달러다. '화이트 앨범(White Album)'도 19.99 달러다.

비틀즈는 20세기 최고의 록 밴드로 평가받으며 해체된 지 40년이 지났지만 지난 10년 동안 3천20만장의 음반을 판매했다.

멤버는 존 레논(리드 보컬, 기타), 폴 매카트니(리드 보컬, 베이스), 조지 해리슨(하모니 보컬, 기타), 링고 스타(하모니 보컬, 드럼)로 구성됐으며, 지난 1963년 1집 앨범 'Please Please Me'를 발표하며 데뷔했다.

비틀즈는 그러나 아이튠스를 비롯한 온라인에 음원을 판매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특히 비틀즈 매니지먼트사인 애플콥스는 애플과 상표권 분쟁을 벌이기까지 했었다.

그러다 애플과 비틀즈 음반 판매사인 EMI 및 비틀즈 매니지먼트사인 애플콥스 등이 수년간의 갈등과 협상 끝에 최종적으로 협력하기로 하고 이날 아이튠스를 통한 비트즈 음원 판매를 공개한 것이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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