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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 약세'로 노트북 성장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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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C 시장, 2분기 연속 데스크톱이 노트북 앞서

'넷북'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지난 2분기와 3분기 연속으로 국내 PC 시장에서 데스크톱 출하량이 노트북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업체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지난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한 120만대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출하량은 각각 61만대, 58만대로 데스크톱이 2분기 연속 소폭 앞섰다. 넷북의 성장세가 느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 외 울트라씬 노트북 성장세도 감소했다.

하지만 학생층 등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넷북은 꾸준히 수요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IDC는 향후 태블릿과 넷북이 일정 부분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도 있겠지만 소비자가 개인 취향에 따라 다수의 기기를 조합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두 시장이 공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별로는 가정 70만대, 공공 및 교육 13만대, 기업 35만대로 기업 시장의 성장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기업은 수출 제조업체와 금융권을 중심으로 PC 교체가 활발히 진행됐으며, 경상수지 흑자 및 설비투자 확대 등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공공 및 교육 시장의 경우, 2009년에는 국내 경기 부흥을 위해 상반기에 투자가 집중된 반면,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가 균형을 이루면서 예산이 집행되고 있다. 특히 데스크톱 가상화를 비롯한 컴퓨팅 환경 고도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PC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정 시장은 전분기 대비 수량이 소폭 감소했으며 구모델에서 인텔의 코어i 시리즈 기반 신형 PC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PC 업체들은 3D PC, 게이밍 PC, 올인원 PC 등 차별화된 폼펙터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프로세서별로 살펴보면, 인텔의 코어i 시리즈가 48%를 차지하며 저가 시장은 팬티엄 제품이 여전히 강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니노트북의 수량 감소로 인해 아톰 제품의 비중이 소폭 줄어들었으며, 코어2듀오 제품은 전분기 대비 7% 포인트 이상 감소하였다.

한국IDC 권상준 책임연구원은 "2010년 예상되는 국내 PC 수요는 데스크톱 258만대, 노트북 270만대, 합계 528만대로 전망된다"며 "소비자 선호도 및 PC 활용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와 결합된 제품이 시장에 지속적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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