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티맥스데이타가 자사 데이터베이스 제품인 '티베로(Tibero)' 사업에 전념하는 독립 법인으로 분리된다.
티맥스소프트(대표 이종욱)는 8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력제품인 '티베로'를 독립 법인으로 만든다고 밝혔다.
이종욱 티맥스소프트 사장은 "티베로 독립 법인 출범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며 "2011년에는 별도 법인으로 분리, 티베로 사업에만 전념하도록해 '오라클'같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티베로는 티맥스데이타에서 제품 권리를 갖고 있으나 티맥스소프트에서 주도적으로 영업을 펼쳐왔다. 하지만 티맥스소프트의 티베로 영업은 연말까지로 한정된다.
티맥스소프트는 2009년부터 티맥스데이타와의 합병을 추진해왔으나, 워크아웃 등의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회사 측은 이 과정에서 티맥스데이타가 내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판단, 주력 제품인 티베로를 내세운 독립 법인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티베로 독립법인은 이달 중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티맥스데이타 인력 구성 및 조직에서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티맥스데이타에서 티베로를 내세운 사명으로 변경하고, DBMS에 분야에 집중해 공격적인 영업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 티맥스데이타가 좀 더 주도적으로 사업을 펼치는 한편, 티맥스소프트 역시 영업 부문을 담당하는데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티베로 독립 법인 출범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티맥스가 워낙 많은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보니 영업력이 분산돼 왔다. 그런 점에서 외부 경쟁력이 있는 티베로에 집중해 DBMS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며 "내부적으로는 티맥스데이타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독립적인 회사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티맥스소프트는 2011년 매출을 550억원, EBITDA 225억원으로 설정하고 제우스와 티베로 등 주력제품에 대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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