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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NFC폰, KT 통해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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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근거리무선통신기술(NFC)을 적용한 휴대폰 'SHW-A170K'을 KT를 통해 출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NFC 기술은 기기들간 데이터 통신을 제공하는 근거리 통신 기술로, 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상용화 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NFC는 일종의 '모바일 RFID'라고도 볼 수 있다. 이 기술을 탑재한 단말기가 늘어나게 되면 휴대폰 하나로 각종 결제는 물론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쿠폰이나 멤버십 서비스를 휴대폰에서 직접 조회할 수도 있고 다양한 단말기에 저장된 데이터를 쉽고 간단하게 이동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 삼성전자와 KT가 관련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향후 NFC가 모바일 단말기의 '기본 스펙'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노키아는 2011년부터 전체 스마트폰 라인업에 NFC 칩셋을 기본탑재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플의 아이폰5에도 NFC 장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비전게인도 NFC 단말기 판매량은 내년에 전체 단말의 9%인 1억2천800만대, 오는 2013년에는 29%인 4억6천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KT 양현미 전무는 이와 관련, "글로벌 시장에서 NFC가 대중화되면 국내 단말기 역시 이에 호환되는 기술을 적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한바 있다.

신제품 'SHW-A170K'은 지하철, 버스, 택시 등의 교통카드 서비스와 편의점 등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NFC 서비스를 통해 교통카드(모바일카드, T머니)의 잔액 조회와 충전이 가능하다.(일부 일반 플라스틱 버스카드 미지원)

한편 'SHW-A170K'는 와이파이 및 파일전송을 쉽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이지 셰어링 기능, 지상파 DMB, 300백만 화소 카메라, 3.5파이 이어폰 단자 등을 탑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NFC폰은 앞으로 금융, 교통 등 다양한 기능이 합쳐져 사용자에게 더욱 다양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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