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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IT액세서리 키워드는 '태블릿'과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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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액세서리 매출 가파른 상승 추세…디자인도 중요

2011년 IT액세서리 시장에서는 '태블릿PC'과 '패션'이라는 두 키워드가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갤럭시탭에 이어 애플 아이패드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는 등 태블릿PC 출시가 이어짐에 따라 IT액세서리 시장에 태블릿PC 관련 상품도 덩달아 쏟아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아이폰4 등 스마트폰 관련 액세서리가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태블릿PC 관련 상품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HP, 도시바, 델 등 해외 유명업체들은 물론 코원, 아이리버 등 국내 디지털기기업체들까지 시장 변화에 주목하며 앞다투어 태블릿PC를 출시하겠다고 선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제일모직, 멀버리, MCM 등 유명 패션업체들도 IT액세서리 시장에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기존의 IT액세서리 업체들도 이에 뒤질세라 디자인을 더욱 보강하고 있는 추세다. 그만큼 IT기기 자체가 이제는 하나의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11년 액세서리 시장 규모 350억 달러…매출 청신호

시장조사업체 ABI 리서치는 지난해 12월2일(현지시간) '모바일 폰 액세서리' 리포트에서 내년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을 350억 달러 규모로 전망했다. 2015년 예상 성장 규모는 약 500억 달러다.

시장의 이러한 급성장에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태블릿PC도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 케이스의 경우 스마트폰 케이스보다 평균 2만~3만원 정도 가격이 높게 책정돼 있다. 또한 태블릿PC 사용자들이 자신이 보유한 제품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경향을 보이면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의 매출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ABI 리서치의 마이클 모건 책임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에 다양한 기능이 더해지면서 보다 다양한 액세서리가 등장할 수 있게 됐다"라며 "또한 가격대가 높아지면서 단말기를 보호해야 할 중요성이 커져 높은 가격의 고품질 액세서리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벨킨(대표 김대원)은 최근 갤럭시탭을 비롯한 7인치 태블릿PC 및 아이패드 액세서리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벨킨은 "태블릿PC 액세서리를 본격 출시한 이후 그 이전보다 매출이 20% 가량 신장했다"며 "특히 케이스와 슬리브, 가정용-차량용 액세서리들이 시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인케이스코리아(대표 양준무) 역시 태블릿PC 관련 액세서리의 성장을 주시하고 있다. 인케이스의 한 마케팅 관계자는 "이미 국내에 론칭한지 1년이 지난 아이폰과 정식 출시된지 한달 여 밖에 되지 않은 아이패드의 액세서리 매출을 직접적으로 비교하긴 어렵다"면서도 "아이패드가 국내에 정식 론칭한 후 전체 매출액이 200% 이상 늘어난 걸로 봐서 아이패드 액세서리가 매출에 일정 부분 일조를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태블릿PC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에 따른 액세서리의 수요도 일맥상통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갤럭시탭 액세서리도 아이패드 관련 상품 못지 않다. 애니모드(대표 김상용)의 경우 지난해 11월 태블릿PC 액세서리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했다. 12월의 경우 20%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탭과 아이패드가 각각 지난해 11월13일과 30일에 출시됐다는 점에 비쳐보면 비교적 빠른 성장세다.

◆'튼튼'하고 '다기능'적이며 '고급'스러운 제품 선호

어떤 액세서리들이 많이 팔리고 있는지를 알면, 소비자들의 구매 경향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진다. IT액세서리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제품의 내구성이 강하거나, 기능이 만족스럽거나, 혹은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제품들을 선호한다고 말한다.

인케이스에서는 아이패드 보호 목적의 내구성 강한 제품들이 많이 판매되는 편이다. 특히 하드쉘 소재의 '퍼포레이티드 스냅 케이스'와 러버 소재의 '그립 프로텍티브 케이스' 등이 인기 상품이다. '그립 프로텍티브 케이스'는 거치를 위한 스탠드가 기본 포함된 제품으로, 그립감을 위해 외형이 굴곡 처리돼 있으며 아이패드 사이즈에 딱 맞는 플렉스 핏으로 제작돼 제품 탈부착이 간편하다.

아이러브(대표 저스틴 팀벌트)는 아이폰, 아이팟터치는 물론 아이패드까지 호환이 가능한 도킹 시스템을 출시하며 태블릿PC 도킹 오디오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도킹 오디오 'iMM747'은 스피커 뒷면의 USB 포트를 이용해 PC나 노트북 등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싱크가 돼 아이튠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iCC2010' 슬리브는 섬유 재질의 일종인 네오프렌을 적용, 생활방수기능을 겸비했다.

애니모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갤럭시탭 전용 제품인 '프리미엄 가죽 뷰 케이스'다. 이혁준 이사는 "고급 가죽케이스가 전체 제품의 7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며 "또한 갤럭시 탭에 내장된 내비게이션 기능으로 인해 차량용 거치대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벨킨의 마케팅 담당 정윤경 차장은 "현재 IT 관련 액세서리라고 하면 케이스와 슬리브가 대부분이다"라면서도 "태블릿PC 사용 환경이 확대되고 다양해짐에 따라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능성 제품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T 액세서리도 이젠 하나의 패션 상품

의류업체들도 IT 관련 액세서리 상품들을 연달아 출시하며 IT와 패션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제일모직은 IT 액세서리 브랜드 '아이잘'을 론칭, 갤럭시탭과 아이패드, 아이폰4 등 각종 IT기기들의 전용 액세서리를 출시하고 있다. 아이잘의 '이탈리안 시크' 라인은 악어, 도마뱀, 타조, 청바지를 모티브로 한 원단을 사용했으며 부드러운 안감과 가죽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영국 가방 브랜드 멀버리는 아이폰과 아이폰터치 등 애플의 기기 전 기종을 넣을 수 있는 가방을 선보였다. MCM도 아이폰용 케이스를 판매 중이며, 금강제화 킨록앤더슨은 아이패드용 소가죽 전문 파우치를 내놓았다. 이 외에도 LG패션의 닥스액세서리, 레노마 등도 스마트폰 케이스 라인업을 갖춰 놓은 상태다.

인케이스는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엘리 키시모토와 콜라보레이션한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들을 선보이며 패션과 아트, 테크놀로지를 넘나들고 있다. 엘리 키시모토는 영국의 마크 엘리와 일본의 와카코 키시모토의 브랜드로, 유니크한 디자인과 프린트, 다채로운 색상이 특징이다.

벨킨은 최근 아이패드 전용 액세서리 '그립360º+스탠드'로 '국제 CES 이노베이션 2011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에서 최고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 핸드 스트랩과 3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한 스탠드로 구성돼 있다.

애니모드 역시 디자인을 액세서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꼽는다. 이혁준 이사는 "애니모드는 이달부터 자체적으로 디자인 그룹을 설립해 운영할 예정이다"라며 "케이스, 충전기, AV 등의 제품 디자인은 물론 주요 매장 관련 디자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 토털 디자인 관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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