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2010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로 게임 문명 열풍을 꼽았다.
디시인사이드(대표 김유식)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2010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게임 '문명' 열풍이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총 1,432표 중 213표(14.9%)의 지지를 얻은 '문명'은 세계 3대 게임개발자 시드 마이어가 개발한 턴제 전략 게임 시리즈로 최근 '문명5'가 발표되면서 게임 중독성이 화제로 떠오른 바 있다.
특히 이 게임에서는 비폭력투쟁으로 유명한 인도 독립운동가 '간디'가 이 게임에서는 정반대의 성격을 보이면서 'Be폭력투쟁 간디' 패러디가 붐을 이뤘고, 그의 대사 "순순히 금을 넘기면 유혈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는 인터넷 유행어로 등극하기도 했다.
이어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를 둘러싼 학력 공방이 158표(11%)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타블로 학력 공방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학·석사를 3년 반 만에 끝낸 타블로에 대해 네티즌 '왓비컴즈'가 학력을 위조했다고 꾸준히 의혹을 제기, 타블로 측에서 그를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많은 네티즌이 타블로에게 학력을 증명하라 요구하면서 이는 경찰 수사로 이어졌다. 경찰은 타블로의 학력이 사실이라고 발표했고,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왓비컴즈를 국내로 소환하고자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요청서를 보낸 상태다.
3위에는 142표(9.9%)로 롯데마트 통큰치킨 발매와 판매 중단이 뽑혔다.
이와 관련, 롯데마트는 지난 9일 5천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통큰치킨' 판매를 시작했고, 롯데마트에는 아침 일찍부터 통큰치킨을 사려고 모여든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에 관련 업계는 '역마진 상품'이라며 크게 반발했고, 정치권 역시 서민 경제에 위협을 주는 상품이라며 불편함을 표시했다.
결국, 롯데마트는 시판 일주일 만에 판매를 중단했고, 네티즌들은 각종 패러디와 함께 치킨프랜차이즈 업체의 폭리가 의심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외에 천안함 침몰 원인 논란과 고양이 학대자 네티즌 '캣쏘우', 아이폰과 갤럭시S로 대표되는 스마트폰 열풍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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