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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이통에 'S모바일컨소시엄'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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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신청 계획…KMI와 사업권 경쟁 불가피

KT, SK텔레콤, LG U+처럼 전국에 망을 깔고 이동통신사업을 하게 될 제4 이동통신(MNO) 사업권에 한국모바일인터넷(대표 공종렬, 이하 KMI) 외에 추가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낼 전망이다.

'S모바일컨소시엄'(가칭)은 22일 내년 1월 초 방송통신위원회에 기간통신사업권 허가 신청을 하고, 와이브로 주파수(2.5GHz) 할당 신청도 하겠다고 밝혔다.

'S모바일컨소시엄'은 이와 관련 오는 24일 방통위 관련 담당자들을 만나 사업권 신청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S모바일컨소시엄'이 와이브로 사업권 도전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한국모바일인터넷(KMI)과의 사업권 경쟁이 불가피해 졌다.

◆내년 1월 초 기간통신 사업권 허가 신청

22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S모바일컨소시엄'에 따르면 'S모바일컨소시엄'은 KMI와 마찬가지로 2.5GHz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아 와이브로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실무를 전담하고 있는 L모씨는 "1월 초 신문 광고에 참여 주주들의 이름을 밝히고, 1월 10일 이전에 기간통신 사업권 신청을 한 뒤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면서 "이번에는 방통위가 2.5GHz 주파수 할당공고를 한 달 밖에 하지 않아 시간이 촉박하지만 기간통신 사업권 허가신청 후 연이어 주파수 할당 신청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매도 하고 중견 금융권도 참여

'S모바일컨소시엄'도 KMI처럼 와이브로 기반의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KMI가 주주사(MVNO)에 대한 도매 영업만 하는 것과 달리 소매영업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주주사들이 800억원씩 출자해 똑같은 지분율을 갖는 KMI와 달리, 최대 주주를 영입할 예정이다.

L씨는 "KMI에 주주로 참여했거나 참여 의사를 밝혔던 기업은 주주로 영입하지 않았다"면서 "주주사들이 완전 재판매를 하기에는 1천600억 이상의 비용이 드는 만큼, 원하는 주주사들은 재판매를 하지만 S모바일컨소시엄 본체에서도 일반인 대상의 소매 영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주주로는 중견 금융권 업체와 외국계 기업 등이 포함돼 있으며, 자본금은 KMI(4천700억원)보다 좀 많다"면서 "S모바일컨소시엄의 대표이사는 전 정보통신부 관료 출신과 전 이동통신업체 임원 출신이 공동으로 맡게 된다"고 덧붙였다.

기술계획서 심사에 대해서는 "이미 20명의 직원을 뽑아 사업계획서를 쓰고 있는데, 이중 8명이 기술쪽 출신"이라면서 "삼성전자나 화웨이 등 장비 업체의 지분 참여가 없어도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방통위 허가심사계획안 바뀌나...KMI 심사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

방통위는 이날 '기간통신사업 허가심사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 17일 와이브로용 주파수를 할당 공고하고 21일엔 KMI가 와이브로용 주파수 할당 신청을 한 데 따른 것이다.

방통위 노영규 통신정책국장은 "주파수 할당심사와 기간통신사업권 심사를 병행키로 했다"면서 "심사항목이 중복돼 있어 재정 및 기술 능력 평가시 일괄 심사가 필요하고, 해당 법인은 주파수를 할당받아야 효력이 발생하는 만큼 병합해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신청 기간 중에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이외의 사업자가 기간사업권을 신청하면 허가 심사 방법을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말 해, 'S모바일컨소시엄'의 사업권 신청시 심사 시기나 내용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오늘 의결된 방통위 계획대로라면, 12월 24일 적격심사(예비심사)를 하고 내년 1월 중 사업계획서(본심사)를 심사해 KMI의 와이브로 사업권 획득여부가 1월 중 결정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S모바일컨소시엄'의 사업권 도전으로 늦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최영진 통신경쟁정책과장은 "추가로 신청하는 사업자가 있다면, 기간통신사업자 허가 신청 기간 등을 고려해 (허가심사 기본계획을) 바꿀 수도 있다는 의미"라면서 "방통위에서 (기본계획이) 재의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KMI와 S모바일컨소시엄 중 누가 와이브로 신규 사업권을 받을 지 혹은 모두 받지 못할 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방송 뿐 아니라 통신 분야에서도 사업권 획득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평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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