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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에 못 팔아도 스마트폰용 게임 매출 성장세 뚜렷

두 업체가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피처폰 게임 시장은 축소되는 한편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성장세는 눈부시다. 게임빌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아이폰 이용자들이 게임 카테고리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전체 매출의 30%를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렸다. 전체 매출에서 SKT의 스마트폰 관련 오픈마켓인 티스토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0%다.

컴투스는 지난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454%, 전기 대비 91% 증가하는 매출 실적을 올렸다. 게임빌은 지난 3분기 해외 시장 매출이 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했는데 이 중 90%가 스마트폰 관련 매출이었다.

두 회사 모두 내년 사업 전략의 무게 중심을 스마트폰 시장에 두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올해 이미 전체 개발자의 70% 이상을 스마트폰 게임 개발에 배분했다"며 "내년에 출시될 30여개의 게임 중 3분의 2 이상이 스마트폰 기반의 게임이다"라고 말했다.

게임빌 관계자는 "앞으로 제작되는 모든 신작은 스마트폰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기존 시리즈의 게임이나 스마트폰 시장에서 검증받은 콘텐츠만 피처폰용으로 제작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애플 앱스토어·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등 사전심의제 문제로 폐쇄 상태인 글로벌 유통사업자의 국내 게임 카테고리가 열릴 경우 두 업체는 최소 30% 이상의 매출 신장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빌 마케팅실의 이성필 팀장은 "게임빌은 국내외 스마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국내에만 18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는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도 게임 서비스가 가능해지면 게임빌 뿐 아니라 많은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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