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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소셜 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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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 날개 타고 날아오른다

앱 열풍이 소셜 커머스 업계까지 강타했다. 그 동안 주로 인터넷을 통해 영업했던 소셜 커머스 업체들이 최근 들어 경쟁적으로 앱을 내놓으면서 고객 몰이에 나섰다. 앱 전쟁이 이제 막 불타오르기 시작한 소셜 커머스 열풍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최근 대표적인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의 경우 서비스 개시 5개월 여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열풍에 힘입어 소셜 커머스 대표주자들은 위치기반, 이동성을 강화한 스마트폰 앱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모바일 네트워크와 결합 땐 엄청난 위력

대표 주자는 소셜 커머스 원조 격인 티켓몬스터. 현재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11개 지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티켓몬스터는 연말까지 마산, 창원, 진주, 울산 등 22개 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티켓몬스터는 국내 100만명 이상 규모 도시 전체를 커버하게 된다. 이를 위해 티켓몬스터는 이달 중 안드로이드용 앱을 출시한 뒤 내년 1월에는 아이폰 앱을 내놓으면서 모바일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티켓몬스터는 11월 기준 20만 회원 수와 하루 평균 9만 UV(방문자 수)와 95만 PV(페이지 뷰)를 기록 중이다.

이와 관련 티켓몬스터는 “연말까지 최소 80만 회원 가입자를 확보하고 서비스 개시 이후 현재 70억원인 매출을 100억원 이상으로 올릴 것”이라며 “지역 기반 서비스라는 점과 하루 1개 밖에 없다는 게임적인 재미를 주고 있어 모바일과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티켓몬스터는 지난 5월 창업 후 약 6개월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창업 이래 월평균 36%씩 성장해 17일 1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창업 당시 자본금 500만원, 직원 수 5명이던 직원 수는 11월 현재 100여명에 이른다. 이어 지난 5월 창업부터 11월까지 거래한 제휴사는 총 520여개이며 회원 수는 약 30만명이고 하루 평균 7천500명의 신규회원이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미뤄볼 때 빠른시일 내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픈 하루 만에 400만명이 방문해 주목을 받은 입찰 방식 소셜 커머스 서비스 ‘럭싱’도 이달 중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입찰 경매 방식으로 이뤄지는 서비스가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와 합쳐질 경우 더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다양한 업체와의 제휴를 확대해 포인트 제공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소셜커머스 서비스인 ‘위메이크프라이스’도 현재 업주들을 대상으로 한 관리 앱을 제공 중이며, 조만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앱을 출시할 계획으로 현재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와이즈마켓이 운영하는 실시간 경매형 쇼핑몰 오픈베이(대표 최병민·김영덕)도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오픈베이에 따르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경매 서비스를 시작한 지 사흘 만에 경매 참여율이 최고 20% 정도 증가했다. 특히 경매 참여율이 가장 저조한 퇴근시간대인 오후 6~8시 사이의 참여율이 20% 이상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상품 가격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병민 오픈베이 대표는 “실시간 경매 소셜커머스라는 특성상 스마트폰 앱 개발 및 서비스 요청이 회원들에게서 꾸준히 제기됐다”며 “스마트폰과 연동한 유비쿼터스형 쇼핑 서비스가 향후 쇼핑 트랜드 변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묻지마 거품은 조심해야”

하지만 이 같은 열풍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이른바 묻지마 창업으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도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업계에 따르면 11월 현재 소셜커머스 업체는 200여개 업체가 난립하고 있다. 또 최근 신세계, 웅진, 싸이더스, 인터파크, 다음 등 대기업들도 이 시장에 진출했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런 소셜커머스 열풍이 IT거품처럼 일순간 빠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셜커머스가 유통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선 서비스 차별화에 공을 들여야 할 것이란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글|박정일 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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