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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전망]전자상거래 패권 누가 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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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신세계 등 가세해 춘추전국시대 방불

전자상거래 시장에 바야흐로 혈투의 시대가 도래한 모양새다.

기존 중소형 전문몰들의 꾸준한 성장과 더불어 종합쇼핑몰과 오픈마켓 쇼핑몰 사업자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고, 온라인쇼핑의 성장세를 눈여겨본 대기업들이 잇따라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쇼핑몰 시장 규모는 인터넷쇼핑몰 33조5천억원, TV홈쇼핑 시장 6조4천억원 등 총 39조9천억원을 기록해 대형마트(36조원 추정) 시장 규모를 앞지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만큼 온라인쇼핑이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증거다.

올해는 특히 웬만해선 차별화가 어려운 종합쇼핑몰 시장보다는 사업자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오픈마켓 시장에 신규 진입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또한 소셜커머스와 스마트폰 마케팅 등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쇼핑이 본격적으로 꽃을 피울 예정이어서, 전자상거래 시장의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시장 성장세에 눈독 들이는 대기업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플레이어는 바로 오픈마켓이다.

이베이 계열의 옥션과 G마켓은 국내 온라인쇼핑의 트렌드를 이끌어온 대표주자이고, 지난 2008년 첫 선을 보인 후발주자 11번가도 온라인쇼핑에 대한 관심을 등에 업고 급성장해 지난해 거래액 3조원 돌파가 추정된다.

하지만 오픈마켓은 신뢰도 문제가 약점으로 지적된다. 위조품, 이른바 '짝퉁' 제품의 치고 빠지기식 판매나 사기 거래 등의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

현재 국회에는 오픈마켓 쇼핑몰 사업자처럼 온라인 상거래를 중개하는 사업자들의 판매자 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이 제출돼 있지만 아직 통과되지는 않은 상태다.

여기에다 롯데닷컴, GS샵과 CJ몰 등 대기업 계열의 대형 종합쇼핑몰이 전자상거래 시장의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와 이마트, 홈플러스 등 할인마트를 운영하는 대형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부문 강화도 주목해야 할 움직임이다.

이 업체들은 초기에는 온라인을 오프라인 유통의 보완 창구로 봤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전문 인력도 대거 채용하는 등 온라인 부문에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

◆NHN의 오픈마켓 진출, '태풍의 눈'

물론 뭐니뭐니해도 2011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의 핫이슈는 NHN의 오픈마켓 시장 진출이다.

NHN은 그간 오픈마켓 시장 진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이미 쇼핑캐스트, 지식쇼핑 등을 통해 전자상거래 트래픽의 상당 부분을 흡수하면서 중소형 소호몰 사이에 인지도를 높여왔다. 때문에, NHN이 본격적으로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할 경우 그 파장은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위해 NHN이 전방에 내세우는 무기는 '체크아웃'(ID 하나로 여러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결제 서비스)이다.

기존 회원들이 쉽게 소호몰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할 수 있는 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소호몰의 경우 결제 편의를 제공는다는 이점 때문에 갈수록 네이버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기존 오픈마켓 사업자들도 NHN의 등장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G마켓-옥션-11번가-인터파크 중심의 시장 구도에 NHN이 뛰어들면서 어떤 영향을 줄 지에 주목하고 있다.

다음도 e-커머스를 신규 수익원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이크프라이스와 손잡고 오픈마켓 형태의 소셜 쇼핑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통 공룡 신세계도 오픈마켓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기업 중에서는 제일 먼저 소셜커머스 사업을 시작하는 등 온라인 트렌드에 비교적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신세계의 행보도 전자상거래 시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주로 저가 경쟁이나 배송 경쟁 등에 치중했던 인터넷쇼핑몰 시장에 역량있는 새 사업자들이 진입하면서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지 지켜볼 대목이다.

전자상거래 시장에 앞으로 펼쳐질 '춘추전국시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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