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 CES 2011에서는 다양한 크기와 운용체계, 사양을 갖춘 태블릿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안드로이드 새 버전 '허니콤'을 탑재한 태블릿이 전시될 것으로 알려져 윈도7 진영과의 경쟁구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동안 태블릿 시장에서 ARM 진영에 밀려온 인텔 프로세서 기반 태블릿들도 다수 전시돼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5인치~12인치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제품들이 등장하며, ARM과 인텔의 저전력 저사양 프로세서 기반 제품부터 일반 고사양 노트북 수준인 코어 i5 탑재품까지 새로운 제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허니콤 VS 윈도7…그리고 '웹OS'?
삼성전자는 윈도7 기반의 '글로리아'를, LG전자는 허니콤 기반의 '옵티머스 태블릿'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리아는 10인치 크기에 슬라이드형 키보드를, 옵티머스 태블릿는 8.9인치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두 업체 모두 전시 여부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했다. 두 제품이 모두 전시된다면 삼성과 LG, 구글과 MS의 경쟁구도를 그리는 동시에 사이즈 경쟁까지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윈도7 기반 '슬레이트'를 발표한 바 있는 HP의 경우 '웹OS'를 탑재한 '팜패드'를 전시할지 여부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HP 관계자는 "본사로부터 1차로 받은 전시품 목록에 팜패드는 없었다"며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출품을 하게 된다면 팜패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 외 모토로라도 허니콤을 탑재한 태블릿을 전시할 예정이며 티저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5인치 초소형부터 고사양 노트북급 제품까지
아수스도 윈도7 기반 태블릿을 전시한다고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발표했다. 이 제품은 고사양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코어i5를 탑재한 12인치 태블릿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넉넉한 화면과 프로세서의 월등한 성능으로 노트북을 완벽히 대체한다는 콘셉트의 제품이다.
MSI는 안드로이드와 윈도 운용체계, 인텔과 ARM 프로세서를 모두 채택했다. 이 회사는 안드로이드와 ARM 프로세서가 탑재된 10.1인치 '윈드패드 100A'와 윈도7과 인텔 모바일 프로세서가 탑재된 10.1인치 '윈도패드 100W'를 선보이게 된다.
국내 중소기업들도 안드로이드 또는 윈도7을 탑재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코스모스는 인텔 오크트레일 플랫폼과 윈도7이 이 탑재된 'OCS1'과 'OCS9'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들은 2개의 버튼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대체하는 '오모스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게 특징이다.
엔스퍼트는 이미 출시한 '아이덴티티탭'보다 제품보다 더 가벼워지고 해상도가 개선된 안드로이드 기반 7인치 태블릿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경테크놀로지는 안드로이드과 윈도7 제품을 모두 출품한다. 7인치와 10인치 모두 전시할 예정이다.
그 외 아이스테이션도 5인치 태블릿 '듀드'와 3D 기능을 탑재한 '쥬드'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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