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는 사람의 숫자가 처음으로 아이폰 사용자 숫자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인 컴스코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에서 11월 사이에 미국에서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13세 이상)은 총 2억3천40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은 6천150만명으로, 8월까지 직전 3개월에 비해 10%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자 가운데 안드로이드폰을 쓰는 사람이 26%로 아이폰 사용자(25%)보다 많았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숫자가 아이폰 사용자 수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쓰는 스마트폰은 아직까지 블랙베리로 33.5%였다. 하지만 이 점유율은 직전 3개월(37.6%)에 비해 4.1%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이 반면에 안드로이드폰 점유율은 6.4% 포인트 상승했으며, 아이폰의 점유율도 소폭(0.8%)이나마 상승했다.
일반 휴대폰까지 합칠 경우 미국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여전히 삼성전자로 전체의 24.5%를 차지했다. 대략 미국인 6천만명이 삼성전자가 만든 휴대폰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RIM, 노키아 등 5대 휴대폰 제조업체 가운데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인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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