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오는 19대 총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을 조기 사퇴할 것이라는 문제제기에 "임명권자의 뜻"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장관직 "임명권자의 뜻대로 하겠지만 저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청문회를 무사통과하는 것이 최선이고 임명되면 하루를 1년같이 일하는 게 최선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은 정 후보자가 청와대에 인사검증서를 제출할 당시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시기 전후인데 이 때문에 국회 문방위원장으로의 정부 감시 역할을 소흘히 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 후보자는 "상임위원장으로 있는 동안 불편부당하게 운영했다고 생각한다"며 "장관으로 갈 지 모른다는 것 때문에 정부 감시 역할을 소흘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반박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