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퇴직연금 시장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60% 가량 성장해 약 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0년말 국내 퇴직연금시장은 전년(14조원) 대비 110% 성장한 29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퇴직보험 및 퇴직일시금신탁의 효력이 만료되고 현대차그룹과 LG화학, GS칼텍스 등 일부 대기업이 제도를 도입하면서 12월 중 6조8천억원의 적립금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업권별로는 은행의 적립금액이 14조4천633억원으로 절반(49.6%)을 차지하고 생명보험사가 26.1%(7조5천959억원), 증권이 16.2%(4조7천357억원), 손해보험이 8.1%(2조3천524억원)를 각각 차지한다.
금감원은 "올해는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이 본격적으로 퇴직연금으로 전환됨에 따라 사업자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과도한 경쟁으로 불건전 영업행위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감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6년 말 기준 8천억원에 불과하던 퇴직연금시장 규모는 2007년 2조8천억원에서 2008년 6조6천억원, 2009년 14조 등 매년 두자릿수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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