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중견 IT 서비스 기업들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최근 현대정보통신 인수로 몸집 불리기에 나선 '롯데정보통신', 스포츠·방송IT에 강점을 보이는 '쌍용정보통신', 에너지IT와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영역 구축에 나선 '대우정보통신' 등이 대표적이다.
대우정보시스템(대표 정성립)은 환경IT와 모바일 사업 등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환경부의 '국가 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에너지 및 탄소, 온실가스 관리 등 환경IT 분야 선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에너지IT 제품 및 관련 솔루션 확보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업체는 지난 2009년 자체 개발한 에너지관리 솔루션 '블루스트림 EMS(Energy Management System)업그레이드 버전'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이전버전이 기업 및 공장의 에너지절감 및 탄소배출량 통합관리에 초점을 뒀다면 업그레이드버전은 전기 및 온실가스 등의 맞춤형 조절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녔다.
또 모바일 오피스 분야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대우정보통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모바일 플랫폼 구축을 위한 내부 전담반(TFT)을 운영하고 있다"며 "대우조선해양에 스마트폰 기반의 그룹웨어와 조선 설계도면을 조회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제공하는 등 환경분야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정보통신(대표 이윤호)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등 자사의 특화사업 분야인 '스포츠시스템IT'를 통해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600억원 규모의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종합정보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이는 당시 국내 IT서비스 업체 단일 규모 수출로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어 이달 열리는 약 1천100억원 규모의 '2011 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의 IT 및 주관방송서비스 사업'을 수주해 글로벌 스포츠SI 시장에서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오는 8월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운영정보시스템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19일 "올해에는 아시아 최대 행사인 인천아시안게임 수주전도 벌어지게 된다"며 "스포츠 사업팀은 올해 관련행사 정보분석 및 수주전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대표 오경수)은 신성장 사업으로 주목받는 스마트워크 시장 공략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에 투자를 대폭 늘릴 방침을 정하고, 전략 마련에 한창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모바일 그룹웨어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등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며 "모그룹의 전략인 '2018 아시아 톱 10' 비전 달성에 동참할 계획이며, U-페이먼트사업, LED조명 사업 등을 특화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주기자 kbj021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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