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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새 CEO에 창업주 래리 페이지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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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공동 창업주인 래리 페이지가 오는 4월4일부터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돼 일상적인 경영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에릭 슈미트는 10년만에 CEO에서 물러나게 됐다.

에릭 슈미트는 2001년 7월부터 래리 페이지로부터 CEO를 물려받았다. 슈미트는 당시만 해도 200명에 불과하던 회사를 지금은 2만4천여명의 직원을 가진 세계 최대 검색 엔진 회사로 탈바꿈시켰다.

그러나 최근들어 스마트폰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며, 페이스북 등으로부터도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구글의 지난해 매출은 290억 달러에 달한다.

에릭 슈미트는 이후에 회장(executive chairman)으로 선임돼, 각종 대외업무를 이끌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슈미트는 "래리는 준비됐다"며 "이제 그가 구글을 운영하기 위해 뭔가 할 때"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동 설립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전략 프로제트와 신사업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편 구글은 이날 작년 4분기에 매출 63억7천만 달러, 순이익 25억4천만달러(주당 7.81달러)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1년전 같은 기간 19억7천만달러에 비해 29% 증가한 것이다.

온라인 광고 매출이 늘어나고 안드로이드폰의 인기로 모바일 광고 매출이 늘어난 점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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