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추위와 칼바람이 매섭지만 봄을 기다리는 여심은 설레기만 하다. 올 봄 여심을 흔들 매력적인 슈즈 키워드가 궁금해진다.
다가오는 봄에는 지난 2010년 가을 겨울 시즌 유행했던 70년대의 클래식룩과 모즈룩에서 영감을 받은 레트로 클래식 무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여성미를 살리면서 봄 특유의 밝고 경쾌한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 올 봄 '페미닌 로맨틱 슈즈'를 미리 살펴봤다.
# 우아하고 화려함의 절정
지난해 페미닌룩의 유행으로 로맨틱함을 한껏 뽐냈던 구두는 2011년 봄 시즌 더욱 화려하고 우아해졌다. 여성스럽고 고상한 느낌을 주는 뉴트럴 컬러에서부터 귀엽고 소녀적인 느낌의 파스텔톤 컬러, 트렌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애니멀 프린트까지 봄의 화사한 분위기를 한껏 담아내고 있다.
거친 느낌의 스터드 장식보다는 여성미를 강조해 줄 빅 사이즈의 코사지와 리본, 그리고 화려한 비즈 장식이 눈에 띈다.
기라로쉬(Guy Laroche)는 투명도가 있는 고급 카프로 제작된 토오픈 슈즈를 선보였다. 비딩 장식과 금속 보석장식으로 봄의 생동감을 표현한 제품으로 베이지와 오렌지 컬러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재의 고급스러움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단정하면서도 트렌디해 보이고 싶다면 애니멀 프린트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미스미스터는 고급스러운 타조 엠보피를 적용한 펌프스를 출시했다. 다른 애니멀 소재보다 훨씬 더 발랄한 느낌이 강한 타조 엠보피에 사이드에는 리본으로 포인트를 주어 사랑스러움을 강조했다.
# 시즌리스 부티슈즈 강세
복고풍 스타일의 대표 인기 아이템인 부티 슈즈는 올 봄에도 여전히 강세다. 특히 계절에 상관없이 신을 수 있는 시즌리스(Seasonless) 부티는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로 실용성과 시크함, 그리고 화려함을 더해 돌아왔다.
에스콰이아 백순희 디자인 팀장은 "봄부터 가을까지 신을 수 있는 토오픈 스타일의 부티 슈즈가 강세"라고 밝혔다.
에스콰이아에서는 감각적인 패턴 절개와 함께 오픈 라인과 발목 부분의 스터드 장식이 포인트를 이룬 오픈형 부티와 샤프하고 과감한 커팅의 부티 슈즈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 영원한 스테디 슈즈 스트랩 슈즈
스트랩 슈즈도 올 봄 인기 아이템이다. 두꺼운 여러 개의 스트랩으로 발목을 감싸는 디자인의 하이컷 부티에서부터 T 스트랩 디자인까지 다양하다.
에스콰이아에서 선보인 스트랩 샌들은 세련된 글레디에이터 패턴으로 시크한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방사형 형태의 컷 아웃 느낌으로 표현된 유니크한 스타일의 스트랩은 발이 전체적으로 작아보이도록 해 날렵하면서도 매끈한 각선미 연출에 도움을 준다. 또 신고 벗을 때 편하면서 디자인적인 요소까지 고려한 지퍼 디테일과 앤틱 피니시의 메탈 버클로 액센트를 줬다.
# 플랫폼-웨지힐... 킬힐의 변화
복고풍 스타일의 유행은 굽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위험천만해 보이는 킬힐 대신 가보시를 넣어 밑창을 높게 한 플랫폼과 한층 두껍고 낮아져 편안함을 강조한 굽, 빈티지 하면서도 보헤미안적인 느낌을 주는 웨지힐까지 다양하다.
내추럴라이저가 선보인 세미 드레스 웨지힐 슈즈는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해서 신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시즌리스 아이템이다. 안정적인 굽두께로 착화시 편안함을 줄 뿐 아니라 사이드에 버클로 포인트를 줘 멋스러운 캐주얼 스타일로도 연출이 가능하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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