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문화부 1층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문화의 힘'을 강조하면서 산업 규제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병국 문화부 장관은 "가능하면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개선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한다"며 "사회적 다른 측면에서 문제가 될만한 것만 안전장치를 남겨 두고 가능하면 시장기능에 맡기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킬러 콘텐츠는 과감하게 선택과 집중을 해서 지원하겠다"며 산업으로서 문화 분야를 강조했다.
그는 "10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늘 현장에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월10일로 예정된 콘텐츠실의 첫 실국별 업무보고를 산업현장에서 하는 현장보고회로 바꿀 생각"이라며 "올해 예산은 이미 짜여져 있지만 법 테두리 내에서 바꿀 수 있는 한 모두 바꿀 수 있도록 현장의 소리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다른 현장으로 문화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지자체 시설을 꼽았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 문화적 소외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문화 바우처 제도를 시행해 왔으나 이것을 일회성이 아닌 항구적으로 구축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 시절, 국정 감사 중에 활용도를 조사해 보니 지자체별로 많은 시설이 있지만 활용도는 24% 정도 밖에 안된다"며 "이런 시설들을 문화를 향유할 국민과 촘촘하게 엮는 작업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관광 분야에 대해 그는 "양적인 팽창에 비해 질적인 개선이 뒤따라가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미래 산업이라고 얘기하고, 대한민국의 국격·품격·브랜드 이미지를 깎지 않도록 선진 일류 국가로 가는 기점에서 관광의 질을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체육 분야와 관련, "이제 엘리트 중심 체육이 아니라 국민 체력 증강을 위한 기재로 만들어 가야 한다"며 "국민 누구나가 향유해야 할 부분에 대해 어떻게 여건을 만들어나갈지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끝으로 정 장관은 "현 시대는 융합과 통섭의 시대"라며 "문화부 내부에서 조직간 칸막이를 걷어내야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라며 문화부 내부에서 스스럼없이 대화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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