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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철 "전관예우는 위화감 줄 수 있어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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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는 27일 전관예우 문제와 관련해 "어렵고 힘든 분들 입장에서 위화감을 느낄 수 있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지난해 검찰 퇴직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4개월 동안 활동하며 2억4천500만원의 급료를 받은 것과 관련해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렇지만 박 후보자는 법조 경력과 전문지식, 경험 등을 토대로 받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금융, 경제 등 타 분야에서의 수준과 비교해보면 '그것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 조금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후보자는 지난 2008년 3월부터 2009년 1월까지 대검찰청 공안부장에 근무할 당시 'PD수첩', '미네르바 사건'의 수사를 지휘했느냐는 물음에 "간여한 바 없다"고 답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수사와 관련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해 집행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개헌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박 후보자는 "헌법이 20여년 시행되면서 민주화가 많이 된 상태에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사를 존중해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이다"고 소견을 밝혔다.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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