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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대용량데이터 처리도 DB머신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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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라클 조완제 상무, 엑사데이터 유통시장 공략 자신

"50 분 가량 필요하던 수발주 마감 시간이 최대 8 분으로 단축됩니다. 주문사항 필터링 작업은 15 분에서 30 초로 무려 30 배 짧아졌어요. 유통업계의 대용량 데이터 처리문제 해법이 생긴 겁니다."

유통업계 역시 처리하는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신속한 대처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먹거리를 취급하는 유통업체의 경우 자칫 물품 수·발주가 늦어지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보광훼미리마트가 구축한 오라클의 엑사데이터 사례는 첨단 IT 장비가 유통혁신에 대표적인 지원군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 장치는 스마트 스토리지, 스마트 플래시 캐시 등과 함게 훼미리마트에 최적화된 수발주 솔루션을 포함하고 있다.

편의점 훼미리마트는 지난해 8월 5천번째 점포가 문을 열었다. 울릉도는 물론이고 금강산과 개성공단에도 자리를 잡았다. 그렇다보니 유통의 핵심인 '물품의 수·발주'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시스템을 만들어야 했고, 이 회사는 오라클의 엑사데이터를 선택했다.

훼미리마트가 서버교체작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이 회사는 당시 2006년 10분이면 가능했던 발주 마감이 50분까지 지연되는 등 신속한 처리에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39개 가량의 수발주시스템 중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주문 사항 필터링(POS에서 모든 점포의 주문을 모은 뒤 거래일 유효성과 상품코드 유무를 확인하는 과정)에 벤치마크 테스트를 집중했다.

그 결과 기존 15분이 걸렸던 작업이 30초만에 완료되는 해결책을 찾았다. 약 30배 가량 성능이 향상된 것이다. 집계가 완료된 발주 내용을 물류시스템에 넘겨주는 시간도 최소 10배 이상 빨라졌다.

훼미리마트는 결과적으로 지난해 '엑사데이터'를 신규 시스템으로 선택, 수발주시스템을 가동하기에 이르렀다. 구축 전 4천600개 점포가 요청한 평균 90만건의 수발주 마감시간은 대략 50분에서 1시간이었지만, 구축 후 걸린 시간은 평균 7~8분이면 그만이었다.

조완제 상무는 "이 회사의 분석시스템 결과를 확인 한 결과 최근 16개월간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에도 기존 5분에서 30초까지 단축됐다"며 "기존 9개의 서버를 활용하던 것을 엑사데이터 1대와 웹 서버 6대로 이 같은 결과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유통업체의 원활한 수발주를 위한 IT시스템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늘어나는 점포를 효과적으로 관리 하는 IT 솔루션 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주기자 kbj021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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