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료통역사, 외국의료인 진료 코디네이터, 병원국제마케팅전문가 등 해외환자 유치 첨병으로 활약하게 될 전문 인력 양성에 적극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해외환자 11만명 유치를 목표로 해외환자들의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의료마케팅을 컨설팅 해주는 전문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주관하는 제3기 전문인력 양성 과정은 3개 과정으로 구성됐으며 의료통역사 40명, 외국의료인 진료 코디네이터 20명, 병원국제마케팅전문가 50명을 각각 모집한다.
의료통역사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에 능통한 의료인이나 통번역대학원 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14일부터 24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합격자들은 4월부터 9월까지 의료 분야, 의학용어 분야, 통역 분야 및 병원현장 실습을 포함한 실무 중심의 강의와 실습을 받게 된다. 교육비는 국비로 지원되기 때문에 과정 수료 후 1년 이내에 30시간의 무료 의무봉사를 해야 한다.
외국의료인 진료 코디네이터는 국내 거주 외국(중국, 몽골, 베트남) 의료관련인력을 대상으로 오는 4월 4일부터 21일까지 신청을 받아 총 20명 내외의 인원을 선발한다. 교육생은 과정 수료 중·후 1년 이내에 50시간의 무료 의무봉사를 시행해야 한다.
병원국제마케팅전문가는 올해부터 보건복지부에서 고용노동부로 이관돼 진행된다. 의료기관 종사자 중 해외마케팅 담당자(예정자)나 해당업무에 일하기를 희망하는 인력을 대상으로 오는 3월 2일부터 18일까지 신청을 받아 총 50명 내외의 인원을 선발한다.
지난 2차례의 인력양성 과정을 통해 배출된 의료통역사 115명, 외국의료인진료코디네이터 25명, 병원국제마케팅전문가 92명은 현재 병의원을 포함한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기관에 소속돼 해외환자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환자 유치 8만명 목표 달성 이후, 올해 11만명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전력중"이라며 "날로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이 같은 노력이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세한 모집요강은 보건복지인력개발원 홈페이지(www.kohi.or.kr)와 의료통역사 홈페이지(www.mik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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