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뿐 아니라 KT 가입자들도 NFC 휴대폰 하나로 한국과 일본에서 자유롭게 모바일 결제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대표 이석채)는 일본 1위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와 협력을 맺고 모바일결제 로밍서비스를 공동 추진한다고 9일 발표했다.
양사는 이에따라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이동통신 전시회 2011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NFC 단말을 통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시연한다.
NFC란 비접촉 근거리 무선통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NFC 칩이 내장된 휴대폰만 있으면 모바일 결제 및 충전, P2P 데이터 전송 등 다양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이번 시연에서 KT는 지난 해 처음으로 출시한 삼성전자의 NFC단말기(SPH-A170)로 교통카드인 티머니 충전과 잔액조회 뿐 아니라, 일본의 전자화폐인 에디의 조회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KT와 NTT도코모는 NFC 서비스 로밍을 위해 단말, 리더기 등의 공통 규격을 만들고 모바일 인프라를 위한 협력을 추진함과 동시에, 양사의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표준화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한일간 모바일 결제 로밍이 가능해지면, 한국의 KT 고객은 NFC 단말 하나로 일본의 카드 발급사인 SMCC(스미토모 미츠이 카드사)의 가맹점을 통해 모바일 카드 결제뿐 아니라 현지 고객이 누리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멤버쉽, 쿠폰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
NTT도코모 츠지무라 부사장은 "도코모는 2012년 일본내 NFC 상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KT와의 협력을 통해 국경의 구분이 없는 글로벌 NFC 서비스를 함께 개척해 나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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