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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기업]한국오키 "임대·맞춤형 프린터 개척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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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준 한국오키 지사장 "프린터 시장도 LED 트렌드"

프린터 시장이 정체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후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예전 수준으로 돌아온 정도일 뿐 성장했다고 볼 수는 없다. 프린터 업계 및 시장조사업체는 올해 프린터 시장도 '예년 수준'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린터 시장의 성장전략은 없는 것일까.

이에 대해 유동준 한국오키시스템즈 지사장은 "프린터도 렌탈(임대) 시장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린터, 빌려쓸 생각은 왜 못했을까?

사실 임대 프린터에 대한 이야기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복사기와 같은 OA기기는 이미 임대가 많이 보편화되기도 했다. 하지만 프린터 제조사와 제품수요자 사이의 이해관계를 풀기가 쉽지 않아 그동안은 답보 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변하고 있다는 게 유동준 지사장의 관측이다.

유 지사장은 "프린터나 복합기를 임대하게 될 경우 주요 관건은 소모품의 가격"이라며 "그동안은 제조사도 초기 투자에 대한 판단이 어려웠고 제품수요자(기업)도 임대가 효율적일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예컨데 소모품 가격이 100원이길 바라는 제조업체와 50원 정도로 낮아지길 바라는 소비자들의 상반된 입장이 있었던 것. 지금은 포화상태의 시장이 양쪽의 인식을 변화시켜 이 간격이 좁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 지사장은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도 통신 서비스처럼 월정액 등으로 요금 수준이 정해진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며 "누가 방울을 달 것인지가 관건이기 때문에 오키도 올해 임대 시장에 많은 노력을 쏟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프린터 임대가 가능해지면 기업 측면에서는 프린터를 구매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포함한 프린터 사용이 가능해진다. 프린터 제조업체들은 약정 기간 동안 정품 소모품 사용을 보증 받을 수 있다.

맞춤형 솔루션 제공 역시 프린터 시장에서 새로운 니치마켓이다. 유 지사장은 "프린터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라 새롭게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면서도 "각 업체마다 전체 솔루션을 패키지화 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프린팅? 기준 애매…아직 대세 아니다

최근 거론되는 '스마트 프린팅'이 실제 시장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유 지사장은 "최근 사회의 트렌드와는 달리 프린터 분야에서 '스마트'의 개념은 애매한 감이 없지 않다"며 "결국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한 프린팅일텐데 커머셜(기업)쪽에서는 아직 언급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되는 태블릿PC 영향으로 인한 종이 출력량 감소 우려도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스마트 바람'이 프린터 시장에서 활성화 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린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오키가 국내에 들어온지는 올해로 6년째. 다른 프린터 업체와 비교하면 오래된 편은 아니지만 짧은 기간 동안에도 매년 성장을 거듭해왔다. 일본계 기업이라 회계년도가 아직 남았지만 지난해에도 관리 목표 기준으로는 30%, 판매 대수 기준으로는 40%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오키를 포함한 많은 프린터 업체들의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프린터 시장이 전년 대비 10% 내외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 지사장은 "프린터 시장에 큰 힘이 됐던 조달 관청의 수요가 올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쪽에서도 프린터 제품의 교체주기가 길어져 과거에 비해 대체수요가 높은 편이 아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프린터 시장에서의 LED 트렌드는 오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유 지사장은 "최근 일본에서는 제록스, 캐논 등이 LED 기술을 토대로 한 제품을 출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프린터 시장에서 LED 기술이 주목받을수록 LED 원천 기술을 가진 오키에게 기회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국오키는 프린터 헤드의 광원으로 레이저 대신 LED를 사용하는 LED 프린터를 만든다. LED 프린터는 레이저 프린터에 비해 헤드가 드럼에 더 가까이 근접해 있어 기기를 소형화 및 경량화 할 수 있다. 또, 보다 정밀한 노광 조정이 가능해 이미지 표현을 섬세하게 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유 지사장은 "오키는 프린터쪽에서만 50년이 넘도록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A3 컬러 레이저 프린터처럼 오키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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