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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선 위협… 외국인, 언제까지 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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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은 2007년 폭락장이 아닌 2006년 4월의 조정장과 유사, 외국인 매도세로 돌아설 것

외국인의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2009년 4월 이후 줄곧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올 1월 7일 이후 7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연일 순매도세다. 금액으로 따지면 동기간 2조7천억에 가까운 금액을 판 것이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동양종합증권 이도한 연구원은 "단순한 차익 실현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는 있으나 2007년 6월처럼 무자비한 순매도 전환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과거 2005년 이후 외국인의 갑작스러운 순매도 사태가 2006년 4월 국면, 2007년 6월 국면, 2010년 5월 국면으로 크게 3번 이뤄졌는데 이번 외국인의 매매 패턴은 2006년 4월 국면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2006년 4월에는 중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외국인이 우리 증시에서 갑작스러운 순매도를 보였으나 중국 긴축이 중단됨과 동시에 외국인의 순매도 역시 크게 둔화됐고 오히려 순매수로 전환했는데 이것이 지금과 유사한 상황이라는 것.

이 연구원은 "2007년 경기 과열로 중국이 가파른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외국인은 급격한 매도세를 보였고 금리 수준이 인상되면서 그 강도가 더 강해졌다"면서 "그러나 향후 국내에 금격한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중국의 금리인상 리스크가 잠잠해질 경우 순매도 규모가 줄어들면서 2006년 4월과 같이 회복되는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외국인의 매매 패턴 변화는 선진국 증시에 대한 선호도 개선과 신흥시장의 긴축에 대한 부담이 동시에 작용했다"며 "적어도 아직까지는 '어느 지역이 더 좋은가'의 문제이지 '어디는 좋고 어디는 나쁘다' 하는 문제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어 "외국인 매매 패턴 변화의 주요 키워드가 '선진국에 대한 자신감'인 만큼 최선호 섹터는 IT섹터"라고 언급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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