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이마트로 5월 1일 기업 분할

신세계(대표 정용진 부회장)가 5월 1일자로 백화점 부문과 마트 부문을 나눠 각각 (주)신세계, (주)이마트란 이름의 2개 회사로 분할된다.

신세계는 15일 경영이사회에서 백화점 사업부문을 기존 사업명대로 (주)신세계 법인명으로 유지하고, 이마트 사업부문을 따로 떼어내 (주)이마트란 사명으로 법인을 신설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기업 분할 최종 승인은 내달 18일 있을 주주총회에서 확정하고 분할기일은 5월 1일로 결정할 예정이다.

존속법인 (주)신세계의 발행주식은 6월 10일께 재상장하고, 신설법인 (주)이마트 주식은 유가증권 상장규정심사에 따라 한국증권거래소에 재상장될 계획이다.

기업분할 비율은 자본금 기준으로 (주)신세계가 26.1%, (주)이마트가 73.9%이며, 각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동일한 비율로 분할 정리한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자본금은 (주)신세계 492억원, (주)이마트 1천393억 수준이다.

신세계측은 "기업분할을 통해 부문별 전문성을 높이고, 핵심경쟁력 강화와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세계의 자회사들은 사업 연관성에 맞춰 두 회사에 각각 귀속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첼시, 광주신세계, 신세계 의정부는 (주)신세계에 귀속됐으며, 조선호텔과 신세계푸드, 신세계 아이앤씨, 신세계건설, 스타벅스코리아, 신세계L&B, 이마트 중국 현지 10여개 법인 등은 (주)이마트에 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