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업계가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매출 상승세가 이어졌다.
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월 매출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전점 기준 16.1%(기존점 9.3%) 증가했다. 기존점은 백화점 26개점(중동점, 구리점, 안산점 제외) 및 아울렛 3개점(대구 율하점 제외)다.
2월까지 이어진 추위로 인해 아웃도어와 스포츠 의류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1%와 33.7% 오르면서 매출을 주도했다. 이밖에 해외명품 36.6%, 대형가전 35.5%, 가구 30.9%, 시계·쥬얼리 22.5% 신장했다.
현대백화점도 전국 12개 점포의 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신규 점포 제외시 3.6%) 신장했다. 부문별로는 스포츠의류 46.0%, 아웃도어의류 38.0%, 명품 22.2%, 잡화 21.6%, 영패션의류 20.6%, 남성의류 18.7%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6%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전, 가구 등을 포함하고 있는 생활장르가 34.3% 신장했고 패션 부문은 여성 캐주얼이 21.3%, 남성 장르 19% 늘었다. 스포츠 장르도 20.3%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이밖에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달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1% 신장했고, AK플라자는 작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김상수 롯데백화점 MD운영팀장은 "기후의 영향으로 의류 매출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 신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특히 혼수와 이사 시즌을 앞두고 쥬얼리와 리빙패션 상품이 인기를 끌었으며, 이러한 추세는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방위로 물가잡기에 나선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9일 유통업계 경영자 간담회를 열고 올 2분기 안에 백화점 판매수수료 공개를 비롯해 '대규모 소매업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물가를 안정화시키겠다고 밝혀 백화점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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