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을 기점으로 IT 생태계 전영역에서 미디어 빅뱅이 일어나면서 스마트 패러다임이 확산되고 있다. 기존 IT 패러다임과 차별화 되는 새로운 인간 중심의 미디어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무선콘텐츠 이용이 늘어났고, 안드로이드 등 개방형 플랫폼이 다양한 영역에 도입되면서 서비스의 진화를 불러오고 있다. 물론 네트워크 진화와 스마트 기기의 확산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환경 변화가 미디어 시장의 진화를 가속화 시킨다는 것이 지경용 ETRI 기술전략연구부 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스마트 미디어 시대에는 이용자 역할이 강화되고 소프트웨어의 역량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각된다고 진단했다. 단말기나 서비스 사업자 위주에서 벗어나 소비자와 플랫폼으로 그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것.
이런 변화는 이미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기반 서비스에서 체감할 수 있다. 아이폰 등장 이후 앱생태계가 조성되면서 단말기나 통신사업자 위주의 서비스 시장은 콘텐츠 플랫폼 업계 위주로 재편됐다. 애플과 구글이 미디어 분야에서 핵심 사업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도 이들이 플랫폼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경용 본부장은 스마트 미디어 시대에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콘텐츠 중심의 서비스 시장과 인지기반 기술을 적용한 지식기반 서비스, 생산과 소비가 결합된 컨버전스 서비스,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SNS 비즈니스의 모델화, 개방형 BM 확산 등이 그것이다.
그는 이들 서비스와 연계된 시장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 패드, 스마트워크, 스마트TV, 스마트홈, 스마트헬스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들 분야는 이미 차세대 성장동력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경용 본부장은 스마트미디어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분야에서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 앱스토어 등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스마트TV는 방송 콘텐츠의 육성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콘텐츠 육성 전략으로 콘텐츠 제작기술을 보급하고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개발하며 B2B/B2C 부문의 활용을 증대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스마트미디어 산업의 최대 약점으로 평가된 플랫폼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간 플랫폼은 초기에 외부 플랫폼을 채택하면서 동시에 자체 개발전략을 병행하고, 서비스 플랫폼은 자체 개발이나 파트너십을 통한 개발 전략 중에서 선택적으로 적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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