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세훈 극비 방미로 남북정상회담 이루길"

원세훈 국정원장이 지난 주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해 리언 파네타 미 중앙정보국 국장 등에게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설명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명박 정부에 통 큰 결단을 촉구했다.

조선일보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원 원장의 워싱턴 방문에 대해 남북간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모종의 이야기가 오갔고, 이를 원 원장이 미국 측에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고위정책회의에서 "원세훈 국정원장이 얼어붙은 남북관계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시도한다는 내용으로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했다고 한다"며 "우리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을 간곡히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미국의 태도는 바뀌어 가고 있지만 이명박 정부의 대북관은 바뀌지 않고 있다"며 "국제적 흐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통 큰 결단해달라. 원세훈 국정원장의 방미 성과가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