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올해 약 15억달러 가량의 해외수주 목표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를 선두로 LG CNS, SK C&C 등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와 중앙아시아를 넘어 중동,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고, 특히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수출전선을 확대해가고 있다"며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지면서 올해 15억달러 가량으로 목표치가 커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주 목표는 불과 3년 전 실적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지식경제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IT서비스 기업들의 해외 수주액은 12억5천만달러 규모. 2008년 5억4천만달러, 2009년 7억6천만달러 등과 비교하면 성장의 속도와 기대감이 두드러진다.
올해 해외수주 기대치의 절대물량은 삼성SDS. 고순동 신임 사장 체제를 맞은 삼성SDS는 지난 달 중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매출의 20% 가량을 해외부문에서 성과를 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여기에다 LG CNS와 SK C&C, 포스코ICT, 한화S&C 등이 해외 매출 비중을 계속 높여간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은 ITS시스템(키르키즈스탄), 모바일결재 시스템(미국), 지하철관리 시스템(브라질) 등을 수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IT서비스 대기업들은 해외진출과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내야만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모바일 프로젝트 및 대형 스마트 간접자본 SOC 프로젝트 등 수출 분야를 다변화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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