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I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병원 의료기기와 서비스 등 우리나라의 디지털병원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기기와 병원시스템의 수출 등 디지털병원 수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17일 디지털병원 수출사업을 전담하기 위한 민간주도의 한국디지털병원수출사업협동조합(가칭, 이사장 이민화)을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이 조합은 비영리법인인 병원들과 중소 의료기기업체들이 다룰 수 없는 분야인 '병원건립·의료정보화', '병원건립·의료장비·의료정보화·운영체·계의료진파견' 등 패키지형 디지털병원 수출수주, 계약, 운영과 사후관리 등의 수출활동을 추진하는 민간주도의 전문단체이다.
이 조합에는 바텍·루트로닉·인포피아 등 의료관련 기업 40개사, 성민병원·용인강남병원·인천사랑병원 등 디지털병원 구축 병원 및 한미파슨스·다산네트웍스 등 8개사, 52개 업체가 참여한다.
김준동 지경부 신산업정책관은 이날 창립 총회에서 "지경부는 그동안 'IT+의료' 융합으로 시장형성 단계에 있는 고부가가치 디지털병원의 모델을 선도적으로 개발, 수출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면서 "정부는 국제 수준의 한국형 디지털병원에 대한 기본적인 전략모델을 개발해 모델 병원에 적용, 상용화 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한국형 디지털병원 수출 확산을 위해 협동조합과 정부 및 KOTRA, 무역협회 등의 시장개척활동과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디지털병원수출포럼을 구축해 디지털병원 수출모델 확립, 중점전략 시장개척, 수출수주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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