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1초에 DVD급 영화 2편을 전송할 수 있는 모바일 D램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초당 데이터 전송 속도가 12.8GB인 모바일 D램 '와이드 IO 모바일 D램'을 개발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와이드 IO 모바일 D램은 데이터 입출력(IO) 핀이 512개다. 일반적인 모바일 D램(MDDR)보다 16배 많다. MDDR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8배 빠르고 소비 전력은 87%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을 마친 와이드 IO 모바일 D램은 5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1기가비트(Gb)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3년부터 2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4Gb 와이드 IO 모바일 D램을 양산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D램 시장에서 모바일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2%에서 오는 2014년 17%로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4박5일 일정으로 열린 국제반도체학술회의(ISSCC)에서 와이드 IO 모바일 D램 기술 논문을 소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소병세 전무는 "초고속 와이드 IO 모바일 D램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성능을 높인 그린 모바일 기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대용량 고성능의 모바일용 그린 메모리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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