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주요 대학교의 SW 전공자 졸업생은 감소한 결과가 나왔다.
정부가 SW 분야 육성을 위해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SW가 찬밥신세라는 인식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식경제부가 21일 발표한 'SW산업 육성 대책'에 따르면, 국내 4개 주요대학(서울대, 포항공대, KAIST, 고려대)의 SW 전공 졸업자는 2007년에 비해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이 자료에 따르면, 4개 대학 SW전공 졸업생은 2007년 총 297명이던 것이 2008년 236명, 2009년 235명, 2010년 159명으로 감소했다.
지경부 역시 이같은 결과에 대해 SW 아키텍트가 최고의 인기직장인 미국과 달리 국내는 SW가 기피분야인데다, 대학의 이론위주 교육으로 실무능력을 겸비한 인력양성 기능이 취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자료에서 미국은 2011년 유망직종 1위가 SW아키텍트, 5위가 SW 시스템분석가로 선정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국내에서는 SW 인력 수요와 공급이 균형적으로 매치되지 않는 현상도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국내 SW 관련 인력은 66만명이지만 SW 직접종사자는 10만여 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타 분야 전산직이 56만명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 초급개발인력이 공급과잉(약 3만1천명)인 반면 중·고급 인력(2만5천명)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아울러 국내 SW기반 융합인력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산업 도메인별 SW 설계가 가능한 융합SW 인력은 부족하다. 국내 임베디드SW 인력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약 2천170명 가량이 부족하다는 조사가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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