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임산부, 저체중아 분만율 일반 산모 6배"

[정기수기자] 고위험 임산부가 2.5kg 미만의 저체중아를 분만하는 비율이 일반 임산부의 6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고위험 임산부는 임신중독증, 전치태반, 역아임신, 임신성 당뇨병처럼 임신 또는 질병으로 모체나 태아가 위험에 노출된 35세 이상 산모를 말한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인구보건복지협회를 통해 의료비를 지원받은 고위험 임산부 134명의 건강실태를 분석한 결과, 저체중아를 낳은 고위험 임산부가 48명(30.5%)에 달해 일반산모의 저체중아 출산율인 4.9%의 6배를 초과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고위험 임산부의 쌍둥이 분만 비율은 15.6%로 일반 산모(2.7%)의 5.8배로 조사됐다.

제왕절개를 통해 분만한 경우도 78.3%으로 일반 산모의 제왕절개 분만율(36.3%)의 2배가 넘었고, 모유 수유율은 47%로 일반 산모(57%)보다 약간 낮았다.

16개 생명보험사가 출연, 설립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2009년부터 134명의 고위험 임산부에 대한 산전·후 비용을 지원하면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재단은 고위험임산부의 실태를 반영, 올해 370여명의 고위험 임산부를 지원할 계획이며 오는 4월에도 사업을 계속 진행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임산부는 담당의사의 소견서 및 건강보험료 영수증 등 신청서류를 출산양육지원 공동사무국(02-2639-2863)으로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