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어 산모들이 불편을 겪어왔던 충북 영동군, 전남 강진군, 경북 예천군 3곳에 정부 지원으로 분만실을 갖춘 산부인과가 설치·운영된다.
보건복지부는 '2011년도 분만취약지 지원 시범사업 지역'으로 전남 강진군, 충북 영동군, 경북 예천군 등 지자체 3곳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분만취약지 지원 사업은 지역 내 산부인과(분만실)가 없어 발생하는 산모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안전한 분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처음 시작되는 사업이다.
이번 시범사업 지역은 52개 분만취약지역 중 산부인과 설치·운영이 가능한 2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했으며 이 중 7개 지자체에서 사업계획서를 제출, 서류 평가와 현지 평가, 최종 평가 등을 거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영동·강진·예천군은 지역 내 사업수행 의료기관과 함께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해당 의료기관에는 거점산부인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비 및 운영비 12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시설·장비비 10억원은 선정된 첫해에만 지원되며 운영비는 선정 첫해에는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6개월분인 2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이후부터는 12개월분(5억원)이 지속적으로 지원된다.
복지부는 전국의 분만취약 지역 중 산부인과 설치·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분만취약지 지원사업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초자료나 지자체의 의견 수렴을 통해 분만취약지역 현황을 보완하고 신생아집중치료실 병상 확충 사업, 고위험 분만 통합 치료체계 구축 추진 등 필수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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