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기자] 아시아 지역 기업의 53%는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하고 있거나 연구·테스트 중 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47%는 향후 1년 내에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EMC(대표 김경진)은 최근 본사가 발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부상: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사 국가 중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비율은 13%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향후 1년 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답한 비율은 68%로 가장 높았다.
조사 대상 중 현재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도입한 기업은 14%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57%는 'IT 비용 감소'를 꼽았다. 또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53%는 '서버 가상화'를, 48%는 '스토리지 가상화'를 꼽았다.
향후 1년 내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실행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20%, 2년 내 도입 예정인 기업은 28%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의 답변에서 현재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도입한 기업은 9%, 1년 내 도입 예정인 기업은 31%, 2년 내는 39%를 차지했다. 선택의 이유로는 '클라우드를 완전히 믿지 못해서'라는 답변이 51% 가장 높았고 'IT 비용감소'는 48%를 기록했다.
또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중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9%가 조직 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실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선호는 특히 헬스케어, 교육, 정부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비즈니스 운영 환경 향상에 있어 아직까지는 프라이빗 클라우드(27%)보다 퍼블릭 클라우드(61%)가 더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스티브 레너드 EMC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장은 "CIO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에 있어 염두 할 점은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의 공조"라며 "이로 인해 클라우드에 대한 컨버저드 혹은 하이브리드 접근이 반드시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 호주, 중국, 인도, 싱가포르, 홍콩 등 총 6개 지역에서 600명의 CIO와 IT 의사 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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