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4.5%로 정부의 올해 목표 3%를 초과한 가운데 정부가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석유제품 가격 조정에 대한 수위 조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월 10여명의 대학교수로 이뤄진 '국내 석유제품 가격 결정 구조의 합리성'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발족했다.
3일 TF 한 관계자에 따르면 TF는 지난달 하순 조사를 마치고 지난 2일 오후 회의를 가졌으나,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사를 맡은 대학 교수들이 조사내용과 함께 발표시기 및 석유 제품 가격 조정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들은 결론을 짓지 못하고 내주 한 차례 더 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와 관련 SK에너지 한 관계자는 "현재 상항을 지켜보고 있을 뿐 내부적으로는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GS칼텍스 지주회사인 GS 관계자도 "이번에 정부가 확실한 선을 그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TF 관계자는 "현재 TF 내부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외부에 회의 내용 등을 알리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유소업계를 대표하는 주유소협회와 시민단체들은 세금 등과 관련, 최고 200원까지 기름값을 인할 할 수 있는 요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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