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복지부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인들의 인식 전환을 위해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16개 광역지자체를 방문,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만나는 '저출산 시대, 이제는 기업이 나서야 한다-전국 릴레이 CEO포럼'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는 비교적 잘 마련됐으나 직장 분위기상 이를 이용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왔다.
이번 포럼을 통해 복지부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대화의 장 만들기 ▲예고 없는 회식 안하기 ▲정례적으로 정시에 퇴근하는 '패밀리데이' 실시하기 등 부담이 적으면서 효과가 큰 3대 실천과제를 제시하고 모든 기업이 동참할 수 있록 유도할 계획이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지역 포럼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가족 친화적으로 직장문화와 제도를 바꾸는데 기업의 적극적으로 참여가 결정적"이라며 CEO들의 인식전환을 촉구할 방침이다.
그는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면 노동공급 부족, 생산성 하락, 내수시장 위축 등 기업의 경영환경도 악화되는 만큼, 기업들도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로서 미래 경영전략적 관점에서 저출산 극복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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