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단단히 뿔났다.
4.27 재보궐 선거에서 분당을 지역에 출마를 선언한 강 전 대표는 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더 이상은 참지 못하겠다'는 요지의 글을 남겼다.
강 전 대표는 트위터에 "신문을 보니 소위 실세라는 사람의 장난이 지나치다. 자기 이익만 생각하고 대의명분은 쓰레기 취급하고 있다. 정말 우습다"며 한나라당 내부 공천 문제를 염두에 두고 불만을 표시했다.
분당을 지역은 이번 재보선에서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지역구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오히려 당 내부에서 공천 문제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재섭 전 대표와 박계동 전 의원 등이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하고 대기하던 상황에서 당 지도부 일각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전략 공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여기에 여성 비례 대표 의원의 차출 가능성도 거론돼 정옥임, 조윤선, 배은희 의원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당 대표를 역임했던 강재섭 예비후보 측에서는 불쾌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강 전 대표는 "내가 그것을 돌파하지 못하겠나!"라고 언급을 하면서 공천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강 전 대표는 오는 13일 오후 2시 분당구 정자동 사무실에서 '예비후보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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