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진도 9.0의 강진이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에서 발생하면서 그에 따른 여파가 산업계도 크게 미칠 전망이다.
인포메이션위크는 이번 지진으로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인상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 CPU와 낸드플래시, 디램(DRAM) 등을 만드는 반도체 업계가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업체인 오브젝티브 애널리시스는 일본에서 낸드플래시 40% 이상, 디램은 15%를 공급하고 있어 그 영향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본은 또 가전기기 분야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가전기기 생산에서 전세계 물량의 16.5%를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기에 들어가는 마이크로칩은 일본에서 5분의 1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10미터 이상의 지진해일을 일으켜 동북부에 위치한 제조시설에 더 큰 피해를 입혔다. 산업계 피해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일본 대부분의 제조시설이 동북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그 피해규모는 매우 클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iSuppli)는 이번 지진으로 일본 반도체 생산시설에 심각한 타격을 가해 반도체 공급망이 붕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산시설이 한번 피해를 입게 되면 정상화 되는 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아이서플라이는 앞으로 2주간 일본에서 일부 반도체 공급이 사실상 중단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브젝티브 애널리시스는 낸드플래시와 디램의 공급부족으로 관련 가격들이 크게 치솟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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