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지난 11일 대지진 발생 이후 잇따른 여진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일본에 국제 사회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 구호를 위한 의료지원단을 구성하고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지원 요청을 기다리고 있다.
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일본 대지진으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외 긴급구호 교육을 받은 50여명의 의료지원단이 구성됐으며, 국제보건의료재단 등을 통해 1000명분의 의약품 및 의료장비도 준비해 놓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도 적십자병원과 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30명 규모의 의료지원단을 구성했으며 재난구호단과 자원봉사자도 모집할 계획이다. 구호를 위한 성금 모금도 진행한다.
지역 민간단체에서도 의료지원 준비가 한창이다.
대한손상예방협회(KIPA)는 14일 "부산지역 민간 의료인력 30여명이 일본의 강진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하기 위해 응급구호팀인 '부산시 국제재난응급의료지원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부산대병원과 센텀의료재단, 부산응급의료정보센터(1339) 등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은 강진 현장에 필요한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준비했으며 일본 정부의 요청이 있으면 곧바로 출발할 계획이다.
이처럼 민·관 차원에서 상당한 규모의 의료지원단 등 구호를 위한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 정부가 실제 공식 파견을 요청할 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일본 자체적으로 긴급 의료지원 체계를 체계적으로 갖추고 있는 데다 현재 상황으로서는 구조 인력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
복지부 관계자는 "일본에서 공식 요청이 있을 경우에 대비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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