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대신증권이 15일 대일본 수출 경합주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중섭 연구원은 "지난주 말 미국 증시 상승과 달러화 대비 엔화 강세를 고려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상승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확한 피해규모 집계와 이에 따른 일본 정부의 행보 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코스피를 예단하기 보다 반사이익 기대가 가능한 업종을 중심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코스피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지만 철강금속, 화학, 전기전자, 운수장비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은 2005년 고베 지진이 발생했을 때에도 똑같이 나타났다"며 "이유는 이들 업종에서 주로 생산하는 품목들이 주로 세계 시장에서 일본제품과 경합관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문제는 이들 업종이 얼마나 오랫동안 선전할 것이냐의 문제다.
그는 "고베지진 사례에서 보면 이들 경합업종들의 경우 엔강세가 유지되는 구간에서는 코스피대비 뚜렷한 강세를 유지하다가 엔이 약세로 전환되면서 수익률이 하락했다"며 "이번 대지진 이후 6월까지 엔의 강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며 전기전자, 철강, 화학 등의 대일본 경합주들의 강세로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6월까지 엔의 강세를 예상하는 이유는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정책이 6월로 종료되기 때문인데, 2차 양적완화 종료와 함께 미국 경기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질 경우 달러강세에 따른 엔화 약세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 때쯤 시장은 엔화 강세에 따른 수혜주 찾기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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