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어지는 있는 가운데, 국내 의료계도 일본 대지진 피해지역 지원에 나선다.
대한의사협회는 일본의사회 측에 위로 서한을 전달하고 대지진 참사지역 구호활동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의사협회는 일본 정부의 공식 요청 시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지원단 인력 풀 구축과 구호 의약품 목록 정비 등 실무 준비를 진행 중이며, 정부·유관단체와의 공조방안에 대해 협의도 실시하고 있다.
또 일본의사회를 통해 일본 정부의 의료구호 계획 파악에 나섰다.
의협 관계자는 "현재 일본의사회에서는 재해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14일 오후 5시30분 비상회의를 개최해 일본의사회 차원의 대책방안과 외국의 의료지원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경만호 회장은 "일본 국민이 직접적인 부상뿐만 아니라 정신적 상해와 원전 폭발에 따른 방사성 피폭 피해 등으로 고통 받는 상황에서 한시라도 빨리 건강과 안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의료구호 활동을 할 준비하고 있다"며 "의협 의료 구호단 파견이 확정되면 의사회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지난 2004년 남아시아 쓰나미를 비롯해 북한 용천 폭발사고, 파키스탄 지진, 아이티 대지진 등이 해외 재난 발생 시 인도주의 차원에서 의료지원을 파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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