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페이스북이 그루폰의 영역인 소셜 커머스 분야에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그루폰이 반격에 나섰다.
페이스북이 최근 워너브러더스의 영화를 판매하자 그루폰이 16일(현지시간) "영화도 반값에 제공하겠다"고 맞불을 놓은 것이다.
그루폰은 이를 위해 주요 할리우드 영화사들과 제휴하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사인 '라이온스 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그루폰을 통해 오는 18일에 개봉하는 새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인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원제 The Lincoln Lawyer.사진)의 티켓을 반값(6달러)에 제공할 계획이다.
티켓 할인 판매 행사는 16일 자정부터 17일 밤 늦게까지 계속된다.
라이온스 게이트 측은 이 행사를 통해 실질적인 티켓 판매는 물론이고 새 영화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온스 게이트의 마이클 번스 부회장은 "티켓 매출을 극장 및 그루폰과 나누면 우리 몫이 적어질 것이지만 그루폰의 6천만 가입자를 상대로 영화를 홍보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그 효과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루폰은 가입자들에게 e메일로 이 영화를 홍보하고 사이트에도 띄울 계획이다. 또 1만개에 달하는 제휴 사이트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로브 솔로몬 그루폰 사장은 "다음달부터 모든 종류의 영화 티켓을 할인 판매하기 위해 주요 영화사들과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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