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내부에서 '분당을' 후보 선정을 놓고 연일 잡음이 일고 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전략공천이 희미해져 가는 가운데 이번에는 '폭로전'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불을 지피고 있는 것은 박계동 전 의원이다. 박 전 의원은 최근 경쟁 상대인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를 겨냥해 "선거에 완주할 수 없는 결격 사유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 전해지는 얘기로는 박 전 의원이 내밀고 있는 카드는 강 전 대표의 '돈 문제'로 지난 2008년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의원이 28일 당 공천심사위원회에 강 전 대표의 '돈 문제'와 관련한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에 대해 강 전 대표 측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강 전 대표는 2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돈 문제 등)그런게 있으면 솔직히 언론 불러놓고 이야기를 하라. 제가 보고 말이 안 되면 가만히 있겠느냐 법적으로 여러 가지 조치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전 대표는 "그러니까 그런 것(기자회견)은 못하는 것이다. 공상 소설을 아직 덜 썼는지 공상소설이 잘 안 되는지 모르겠다. 구태의연한 옛날 식의 마타도어(비방)라든지 이런 것은 이제 통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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