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일으키는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하지만 봄 최대의 강적인 춘곤증 때문에 금세 나른해지고 입맛도 없기 일쑤다.
이러한 춘곤증을 극복하고 식욕을 돋우는 데는 제철 맞은 신선한 야채로 가득한 쌈요리가 제격이다. 쌈요리는 재료에 따라 각기 다른 맛과 재미를 선사해줄 뿐만 아니라 영양도 만점이다.
전 세계에는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다양한 쌈요리가 있다. 주말 '한입의 미학'이라 불릴 수 있는 세계 각국의 쌈요리로 생기 있는 봄을 만끽해보자.
◆맛과 멋이 공존하는 일본의 '마끼쌈'
'마끼쌈'은 깔끔하게 준비된 초밥에 각종 해산물과 야채를 김에 싸먹는 일본식 전통쌈으로 맛과 건강을 고려한 일본식 웰빙 메뉴로 잘 알려져 있다.
다른 여러 일식집에서는 주로 마끼가 서브메뉴로 나오지만 일본라멘전문점 '멘무샤(www.menmusha.co.kr)'에서는 고객의 취향대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다양화하고 있다.
피망과 버섯이 들어간 상큼한 '야채마끼', 닭가슴살 햄 맛살 등이 들어간 '고기마끼', 신선한 초새우가 들어간 '새우마끼' 등 입맛 따라 취향 따라 골라먹을 수 있다.
◆쉽고 간편하게 즐기는 멕시코의 '타코'
멕시코에는 유명한 '타코'가 있다. 타코는 밀가루나 옥수수반죽을 구운 동그랗고 얇은 토르티야에 고기, 해물, 채소 등 각종 재료를 싸서 구아카몰, 살사소스 등과 함께 먹는다.
멕시칸 푸드전문 브랜드인 '타코벨(www.tacobellkorea.com)'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타코를 선보이고 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밀가루 토르티야의 '소프트 타코'와 바삭한 크런치 옥수수 토르티야의 '크런치타코' 두 가지 중 하나의 타코피를 선택하고 거기에 쇠고기나 치킨, 살사소스나 크림소스를 추가한 총 10가지의 타코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세계 3대 요리로 꼽히는 중국의 '베이징카오야'
중국의 전통요리로 유명한 베이징카오야는 원나라 때부터 전해 내려오는 오리 요리로 '베이징덕'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오리 특유의 바삭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육질로 세계 3대 요리로도 꼽힌다.
서교동에 위치한 '마오(www.cityfood.co.kr/h7/mao)'에서도 중국 맛 그대로의 베이징카오야를 만날 수 있다.
카오야 껍질과 고기를 밀전병에 싸먹는데 감칠맛을 내는 소스와 오리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파나 오이채를 함께 얹어먹으면 상큼한 야채가 느끼할 수 있는 고기의 무거움을 없애준다.
◆웰빙 쌈요리의 종결자 베트남의 '월남쌈'
베트남 전통의 건강식으로 손꼽히는 '월남쌈'은 라이스 페이퍼를 뜨거운 물에 잠시 불려서 볶은 고기와 생야채를 기호에 맞게 직접 말아 소스에 찍어먹는 요리로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높다.
베트남 음식 전문점 '호아빈(www.hoabinh.co.kr)'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월남쌈을 만날 수 있는데, 특히 봄에 잘 어울리는 '월남쌈 새싹'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양한 새싹채소가 월남쌈 안에 들어와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울 뿐만 아니라 아미노산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해초를 각종야채와 함께 먹는 '월남쌈 해초'는 피부미용에도 으뜸이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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