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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일본 지진 영향 없지만 두달 넘으면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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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퍼 재고 45일 수준으로 갖추고 있다"

[김도윤기자]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이 일본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2달 이상 사태가 지속될 경우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30일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기자와 만나 "일본 지진은 사업 운영에 당장 영향이 없다"며 "지진 피해 지역에 일본 실리콘 웨이퍼 공급 업체의 공장 일부가 있지만 갖고 있는 재고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권오철 사장은 "하이닉스는 지금 한국과 중국 포함해서 웨이퍼 재고를 45일 수준 갖고 있다"며 "일본 유력 웨이퍼 공급 업체의 경우 공장의 20% 정도가 지진 피해 지역에 있는데 곧 다시 가동한다고 하고 우리에게 문제 없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권오철 사장은 일본 지진으로 인한 사태가 1~2달 넘어갈 경우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권 사장은 "다만 일본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1~2달 넘어 지속될 경우 전자 기 완제품을 만드는 하이닉스 고객의 재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일부 피해 지역에서만 공급할 수 있는 부품 소재는 재고가 위협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하이닉스는 장기 및 단기 대응책을 다 마련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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